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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유명인사 음성메시지 해킹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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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이 ‘유명인사에 대한 휴대폰 음성메시지를 해킹한 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담긴 장문의 편지를 영국의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방송통신산업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이 위성방송 BSkyB를 소유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가(家)의 ‘오너 적격성’에 대한 조사를 희석시키려는 일종의 제스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영국규제당국은 전화 해킹 스캔들을 일으킨 당사자가 방송 면허를 가진 것이 타당한지를 평가하기 위해 전화 해킹 및 뇌물 공여 사건에 대한 레비슨 청문회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뉴스코퍼레이션 계열사인 영국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NoW)는 일부 유명인사 등의 휴대폰 음성메시지를 해킹한 사건이 드러나 폐간됐다.

제임스 머독은 지난달 뉴스 인터내셔널 회장직에서는 사임했으나 여전히 BSkyB 회장직을 맡고 있다. 뉴스코퍼레이션의 회장직은 제임스의 아버지 루퍼트 머독이 맡고 있다.
현재 규제당국은 BSkyB 지분 39.1%를 보유한 제임스 머독과 뉴스코퍼레이션이 BSkyB를 소유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결과에 따라선 머독의 BSkyB 회장직은 위협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뉴스인터내셔널의 레베카 브룩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남편 찰리와 함께 휴대전화 해킹사건과 관련해 또 다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BBC방송이 이 날 보도했다.

이들 이외에도 4명의 남성도 함께 체포됐다가 3명은 브룩스 부부와 함께 보석 석방됐으나 한 명은 구금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경찰청은 해킹범위를 은폐할 수 있다는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룩스는 지난해 해킹사건으로 폐간된 일요신문인 뉴스오브더월드의 전 편집장으로 지난해 7월에도 체포된 바 있다.

브룩스는 루퍼트 머독의 ‘다섯 번째 딸’로 불릴 정도로 그의 최측근이었다. 이에 따라 머독의 영국 미디어 사업은 내후외환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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