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공무원도 모르는 관가이야기]MB "할말없단 말은 깊은 사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그 표현은 내가 직접 골라..다른 의미로 해석될지 몰랐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선 '집권 4년차 기자회견'에서의 대통령 화법이 화제가 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언론사 부장은 질의시간이 주어지자 "대통령이 측근비리에 대해 '할말이 없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사과를 한 것이냐, 안 한 것이냐'에 대해 언론사들마다 해석이 제 각각"이라며 "이참에 사과 여부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자란 영남권에선 '할말이 없다'는 표현은 지극한 사과와 유감의 표현"이라며 "예를 들어 상가집에서 상주에게 하는 최고의 위로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는 데, 이런 심정으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할말이 없다'는 그 표현은 내가 직접 골랐다"며 "기자회견을 준비한 실무진에선 직접적으로 사과라는 표현을 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형식적으로만 흐를 뿐, 사과의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식사 도중에 재차 그 질문을 언급하며 해당 질문을 한 부장에게 "그날 기자회견을 직접 들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해당 부장이 "물론 들었다"며 "'할말이 없다'는 표현은 충청도 지역에선 '상대방과 의사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웃으며 "내말이 그렇게 해석될 지는 몰랐다"며 "언론사 부장들 앞에서 재차 확인하건대, 분명히 사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정치부장 간담회에 이어 오는 7일엔 경제부장단 간담회를 갖고 한미FTA 발효와 중동건설 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