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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선생님 제발 그 말만은 참아주세요"

최종수정 2012.03.05 09:35 기사입력 2012.03.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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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신부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주례사는 5분 이내의 장황하지 않은 요점 위주의 훈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의 미혼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최적의 주례사 요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주례사 소요 시간’에 대해 ‘5분 이내’(남 41.4%, 여 30.6%)로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10분(남 19.2%, 여 24.5%) ▲7분(남 15.8%, 여 18.3%) 등이 2,3위를 차지했으며 ▲15분(남 9.6%, 여 12.2%) ▲20분(남 7.4%, 여 8.5%)이 뒤를 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76.4%와 여성의 73.4%가 5분 이내와 7분, 10분 등 ‘10분 이하’가 적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

▲결혼식 주례사는 몇 분 정도가 적당할까?

▲결혼식 주례사는 몇 분 정도가 적당할까?

한편 ‘결혼식 주례사 내용 중 꼭 피해야 할 사항’으로는 남녀 모두 ‘장황한 설교’(남 47.5%, 여 37.4%)를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부터는 남녀 간에 다소의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의 경우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일상적 이야기(15.8%) ▲뻔한 내용(12.7%) ▲지킬 수 없는 허황한 이야기(9.5%) ▲어설픈 농담, 이벤트(8.3%)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장황한 설교 다음으로 ▲지킬 수 없는 허황한 이야기(18.7%) ▲뻔한 내용(14.9%)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일상적 이야기(12.4%) ▲결혼식의 희화화(10.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은 “결혼 주례사 내용이 천편일률적이고 장황해 주위가 산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주인공인 신랑신부들은 긴장감이 높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으므로 요점만 간단하게 전달해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결혼식 주례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일까.

남성의 경우 ‘평소 존경하는 사람’(57.9%)과 ‘은사’(29.1%)를 가장 높게 꼽았고, 여성은 ‘인생 멘토’(52.5%)와 ‘평소 존경하는 사람’(40.7%)을 나란히 1, 2위로 택했다.

정수진 필링유 상담팀장은 “주례를 선정할 때 ‘사회적 지위’를 과도하게 고려한 나머지 신랑신부와 동 떨어진 주례사가 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라며 “결혼식 주인공과 친분이나 이해도가 높은 인사가 피부에 와 닿는 훈시를 해야 의미를 지니게 된다”라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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