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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결산

갤럭시노트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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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1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2에서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스마트폰 업계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 또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의 부상도 눈에 띄었다.

◆미래 스마트폰의 핵심은 콘텐츠=MWC 2012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눈에 띄는 업체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갤럭시 노트 10.1'을 제외하고는 주요 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교육 플랫폼인 '러닝 허브' 등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였다. '러닝 허브'는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단말기를 활용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교육 콘텐츠다.
기존에는 제품을 중심에 뒀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집중하는 양상인 것이다. 특히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애플과 차별화를 시도한 부분이 눈에 띈다.

애플 아이튠스는 소비자를 겨냥한 기업대소비자(B2C) 콘텐츠지만 삼성전자는 이번에 애플과는 달리 기업대기업(B2B) 시장을 겨냥했다. 교육 콘텐츠인 러닝 허브, 자동차 관리 콘텐츠인 삼성 스마트 드라이빙 등은 주로 B2B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소니도 스마트폰에 자사의 게임, 음악, 영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콘텐츠 강화 및 플랫폼 업체로의 도약을 시도했다.

반면 휴대폰 시장을 이끌었던 기존 제조사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노키아는 3년 만에 MWC에 참가, 카메라 스마트폰 '퓨어뷰 808'을 선보였다. 41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운영체제(OS)는 이미 포기한 심비안을 선택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다른 전략 제품도 없었다. 모토로라, 림도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3개 업체 모두 아직도 방향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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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의 부상=특히 이번 MWC에서는 화웨이,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들 업체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등 선두 업체를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유일하게 자체 제작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쿼드코어 스마트폰 2종을 공개했다. 애플, 삼성전자처럼 자사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 액세서리까지 선보였다. 또 ZTE와 화웨이의 전시관 모두 삼성전자 바로 옆에 자리를 잡는 등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중국 제품을 보면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는 우리와의 격차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당장 위협적인 존재로 볼 수는 없지만 중국 업체가 곧 우리를 추격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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