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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드, 27일 신임투표서 길라드 맞서 '총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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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길라드 총리(왼쪽), 케빈 러드 전 외무장관

▲호주 길라드 총리(왼쪽), 케빈 러드 전 외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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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불협화음으로 지난 22일 외무장관직을 돌연 사임한 케빈 러드 전 총리가 27일 전당대회에서 길라드 총리와 맞붙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드 전 장관은 24일 브리즈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라드는 호주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바람대로 나는 외무장관직을 사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길라드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 노동당 대표직을 걸고 오는 연방 의회가 개원하는 27일 투표를 통해 자신에 대한 재심임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호주는 의원내각제로 집권당 대표가 자동적으로 총리직에 오르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따라 총리가 교체될 수 있다.

길라드 총리는 "(신임투표 실시 이유는)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러드 장관도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하라"고 말했다.
전날 러드 전 장관은 "총리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면서 미국 출장 중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했다.

길라드는 지난 2010년 6월 광산업체에 높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해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던 러드를 몰아내고 자신이 호주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에 올랐다.

하지만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물러난 러드는 호시탐탐 총리 복귀를 노리며 길라드와 갈등을 빚었다. 전날 러드가 외교통상부 장관을 사임한 것도 총리 복귀를 노린 승부수였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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