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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파주 신세계첼시 아울렛..상권분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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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첼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첼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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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브랜드 줄이고 발전기금 명목 7억 주기로

단독[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상권 분쟁으로 치닫던 신세계첼시와 중소 아울렛간 신경전이 줄다리기 끝에 극적으로 합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중소기업청이 사업 강제조정을 위한 중소 아울렛 피해조사에 착수한 지 7개월여 만이다.
24일 중소기업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첼시는 일산 덕이동 내 중소 아울렛 상인들과 중복브랜드 최소화, 상생협의회 구성, 노후시설 개보수 비용 지원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작년 말 도출했다.

이로써 양측간 상권 분쟁은 더 이상의 갈등없이 해결됐다. 신세계첼시는 지난해 3월 경기도 파주시에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열었으나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 중소 아울렛 상인들이 반발해 마찰을 빚어왔다.

개장에 앞서 중기청은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신세계첼시에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지만 신세계첼시는 개장을 강행했다. 이에 중기청은 4월에 '미이행 사실 공표'를 하고 강제조정 절차에 착수했다.
사업조정 권고의 경우 강제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포 절차와 이행명령, 형사고발 등이 이어진다.

신세계첼시는 이후 태도를 바꿔 중소 아울렛 상인들과 20여차례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그 결과 신세계첼시가 중복 브랜드를 41개 이하로 유지하고 이후 비율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으로 양측이 합의했다.

또 화장실·주차장 등 노후시설 개보수 비용 명목으로 7억원을 내놓고 양측이 참여한 상생협의회를 설치해 상시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첼시는 "덕이동 아울렛 발전기금 명목으로 소정의 금액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 금액이나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했다"며 말을 아꼈다.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문을 연 신세계첼시는 165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지난해 개장 나흘만에 25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10km 정도 거리에 있는 덕이동 아울렛의 경우 220여개의 중소 상인 점포가 밀집돼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은 개장 이전인 8월에 사업조정 타결을 완료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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