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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유럽 위기 스스로 해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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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위기 해소를 위한 구제금융기금 마련에 EU가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유럽이 먼저 구제금융기금을 확대하지 않으면 IMF도 유로존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내달 열릴 EU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이 구제기금을 증액하는지를 지켜본 뒤 IMF의 2차 그리스 구제금융 분담액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사회가 제2차 그리스 구제금융 전반을 살펴볼 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로 구성되는 방화벽의 적절한 설정 같은 사안들에 대해서도 염두에 둘 것"이라면서 "(지원 규모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로존은 그동안 "IMF가 상당한 수준의 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여러 차례 밝히면서 이번에도 IMF가 1차 수준의 지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EU는 당초 항구적 유로존 구제기구인 ESM을 2004년 1월 출범시키며 동시에 임시 기구인 EFSF를 폐지할 예정이었으나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자 ESM 출범을 오는 7월1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ESM의 구제기금 한도액은 EFSF와 합쳐 총 5000억 유로로 설정돼 있다.

유로존 안팎에서는 ESM의 기금을 2~3배로 늘리며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구제금융기금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거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이에 따라 ESM 5000억 유로에 EFSF의 잔액 2500억 유로를 합쳐 7500억 유로로 늘리는 절충안이 지난해 12월 제시됐으며 3월 EU 정상회에서 채택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올리 렌 EU 통화ㆍ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ESM 재원 증액은 IMF 지원 확대를 위한 `좋은 출발점'이라면서 3월 EU 정상회의가 증액에 합의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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