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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인사' 비판 많더라...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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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취임 4주년 기자회견...측근비리 등 "모든게 내탓"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최대열 기자]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4년차 기자회견에서는 대북정책과 관련된 깜짝발언은 없었지만 탈북자 북송과 관련해서는 중국에 국제규범에 따라 처리하라고 말했다.

측근및 친인척 비리, 사저논란 등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내 탓"이라면서 사실상 잘못을 인정하고 인사스타일에 대해서도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반면 한미 FTA 존폐와 정치권의 포퓰리즘 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4.11 총선 공천과 관련 새누리당과 공천위에 모든 문제를 일임하며 자신은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가 더이상 없다고 선을 그어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힘을 실어줬다.

◆한미 FTA 논란 안타깝다=이 대통령은 정치권의 FTA 폐기주장이나 포퓰리즘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한미FTA나 요즘 현안이 되는 제주 해군기지 분야는 사실 전 정부에서 결정했고, 그 과정을 보면 매우 국가 미래 발전이나 경제및 안보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반대하는 분들도 보면 그 때 대부분 두 사안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추진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같은 분들이 반대하는데 대해 안타깝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가 한해에 자동차를 590억 불을 수출하는데 220억 불은 자동차 부품"이라며 "수천개 중소기업들이 부품을 만드는 데 그 중소기업들은 3월 15일 발효되면 바로 관세 없이 나가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일자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물론 한편에 위협받고 있는 축산물, 농산물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취약 분야를 지원해서 아직 경쟁력있는 농업, 축산업을 만들어보자는 것을 계획을 갖고 있다"며 "농업을 수출산업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거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서는 "국가안보를 위한 필수한 요소"라면서 "야당이 왜 지금와서 그것을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치권과 각을 세워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 생각할 때는 여야가 없다"면서 여야의 협조를 구했다.

◆측근 비리 사저 논란 할말 없다=이 대통령은 폐자원을 수거해 어렵게 살고 있는 할머니를 소개하면서 지난 4년간 서민을 위해 일했지만 서민들에 고통을 주는 것을 목도했다며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주위에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있고 발생할 때마다 가슴이 콱 막힌다. 화가날때도 있다"고 격한 어조로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퇴임 후 사저 논란에 대해서도 "그 문제가 나왔을 때 경호 문제가 매우 중요시됐다고 했는데 앞으로 제가 살아갈 집인데도 소홀히 했다"면서 "제가챙기지 못한 게 이런 문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경호상 문제가 있다고 해도 그 문제를 해결하고 30년 이상 살던 옛 곳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널리 이해를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인사 바꾸겠다=이 대통령은 자신의 인사스타일에 대해서는 5년 단임제 대통령제의 한계에서 학연,지연을 고려하지 않고 했다며 설명했다. 전 정권 총리를 지낸 한덕수씨를 주미대사에 기용할 때의 비판도 소개했다. 하지만 인재풀이 제한적이고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크다면서 "시대가 상당히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 점을 매우 유의하면서 인사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 변화해야 할 좋은 기회=이명박 대통령의 22일 기자회견에서 나온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은 기존의 대북기조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원칙론을 기반으로 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과거 남북관계에 있어 잘못된 틀을 바로 잡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간 대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선 지금이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선택은 북한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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