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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도 꺾였다… 지역경제 '한파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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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경기의 불쏘시개 노릇을 해온 자동차 판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내수와 수출 모두 마이너스다. 당장 지역 경제가 비상이다. 자동차가 지역의 생산·수출·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탓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집계를 보면, 내수와 수출이 모두 줄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0월 이후 쭉 마이너스다. 1월 실적도 형편없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9만692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 적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도 신장세를 보였던 수출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실적은 1년 전보다 1% 적은 24만8958대다. 월별 자동차 수출 대수가 전년 동월비 감소세를 보인 건 2010년 9월(-3.4%) 이후 16개월만이다. 수출로 내수 위축을 완충해 온 업계는 바싹 긴장하고 있다.

걱정스러운 건 이런 분위기가 오래 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협회는 국내외 경기 침체를 가장 큰 걸림돌로 본다. 제품 경쟁력이나 브랜드 인지도 문제라면 상황을 바꿀 수 도 있지만, 지금은 묘책이 없다.

자동차 업계의 고전은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준다. 통계청의 '2011년 지역경제동향' 조사에서 지난해 16개 시·도 경제를 떠받친 건 자동차와 선박 등 수출 주력 업종이었다.
지난해 16개 지역의 광공업 생산은 유럽 재정위기 등 여러 악재 속에도 1년 전보다 6.9% 늘었다. 통계청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울산, 전남 등 7개 지역에서 수출이 20% 이상 크게 증가한 게 주효했다"고 말한다. 지난해 16개 지역의 수출은 평균 19.3% 늘었다. 역시 자동차와 선박 등 수출 주력 품목이 효자였다.

하지만 올해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우리나라 13대 주력 업종의 수출액이 4416만6800만달러로 전년보다 2.1% 감소하리라 예상했다. 1월 무역수지도 결국 19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총 수출액 규모가 준 건 세계 금융위기 와중이던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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