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FT)는 13일(현지시간) 14억5000만헤알(9453억원) 규모의 여행사 기업공개(IPO)가 불발되면서 브라질 시장이 또 다시 우울모드에 접어들게 됐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기업들의 IPO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간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브라질 주춤한 경제 성장속도에 맞춰 소비재와 서비스 기업들은 새 자본 확충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IPO는 5200만달러 규모의 1개 기업 뿐이었다. 전년도 8개 기업이 총 25억5000만 달러 규모의IPO를 달성한 것에 비해 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FT는 브라질의 지난해 자본시장 침체는 높은 기준금리와 둔화된 경제, 유럽의 부채위기를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올 들어 브라질 금융시장은 다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식시장 보베스파 지수는 올 들어 12.76% 올랐다.
브라질 재무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지난해 GDP성장률 전망이 3.8%인 것에 배해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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