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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내각, 추가 긴축안 승인..12일 의회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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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였던 3억2500만유로 지출 계획 마련못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 연립 내각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추가 개혁 및 긴축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그리스 의회가 오는 12일 그리스 내각이 마련한 긴축안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총리실은 그리스 연립정부가 10일(현지시간) 이날 비상내각 회의 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구제안과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제시된 긴축조치들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밝혔다.
이번 긴축안은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하는 33억유로 지출을 줄이기로 한 것이 골자다. 주요 삭감 내용은 건강보험 지출에서 11억유로, 공공투자에서 4억유로, 국방예산에서 3억유로, 연금삭감 3억유로, 중앙정부 지출에서 3억유로 등을 줄이기로 했다.

앞서 9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직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3억2500만유로 지출 삭감에 대해서는 좀더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끌내 3억2500만유로의 지출 삭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점은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변수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지난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에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2차 구제금융 지원 요구를 거부하며 올해 3억2500만유로의 지출삭감 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무질서한 채무불이행(디폴트)은 경제적 혼란과 사회적 폭발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파국을 피하기 위해 제2차 구제금융에 관한 합의와 긴축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세 정당 가운데 소수정당인 라오스(LAOS)는 긴축안에 반대를 표명하며 소속 각료들이 내각에서 사퇴했고 그리스 노동계의 총파업이 이어지는 등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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