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9일 저녁 브뤼셀에서 유로그룹 긴급회의를 마친 뒤 "지난 며칠간의 중요한 진전에도 불구, 우리는 오늘 (구제금융 지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들을 완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융커 의장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리스에서 모든 것이 잘못된다면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며 이는 그리스가 3월에 파산을 신청해야만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유로존이 유로존은 그리스에 부채 상환에만 사용하는 별도 계정을 설치할 것을 구제금융 제공 조건의 하나로 요구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렌 위원은 별도 계정 설치 방안에 대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효과적 집행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하나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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