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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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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30일(현지시간) '12차 5개년(2011~2015년) 규획' 기간 동안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금융시장 거래 규모 두 배 확대 ▲파생상품 시장 개방 ▲은행간 채권시장 규모 확대 ▲세계 최대 금 현물시장으로의 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상하이는 금융시장 발전으로 세계 위안화 청산 및 거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초여건이 만들어졌다. 외환거래를 제외한 상하이 금융시장 거래액은 2010년 현재 386조2000억위안(6경8800조원)으로 2005년에 비해 10배 증가했다. NDRC는 상하이 금융시장 규모를 2015년까지 1000조위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하이의 은행간 채권시장(interbank bond market)을 2015년까지 발행규모 기준 세계 3위권 안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방이 덜 된 상하이의 파생상품 시장도 2015년까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금 현물 거래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시장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31일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투자 규제 완화 및 자율화의 의지로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하이가 이미 중국 내에서는 금융허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외국자본에 대한 높은 장벽과 위안화에 대한 정부의 규제 때문에 도시가 완전한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정부의 규제 개선 의지에 주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세계 금융시장에서 상하이가 주식, 채권, 원자재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부의 엄격한 자본 통제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쉽지 않았다"면서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는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장벽이 서서히 제거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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