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필립모리스, 담배 판매 1.3%, 15% 늘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에도 담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보로'와 '팔라먼트' 등으로 유명한 필립모리스(PM)도 지난해 176억 개비를 판매, 2010년(153억 개비) 보다 15.03% 증가했다.
반면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는 가격 인상에 따른 후폭풍으로 지난해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는 지난해 4월 말 대표 브랜드인 '던힐'과 '마일드세븐'에 대한 가격을 갑당 200원씩 올렸고, 이후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며 매출과 시장점유율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4월 총선 이후 담배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경쟁사인 BAT코리아와 JTI코리아가 가격을 인상해 PM도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경우 KT&G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순 BAT코리아와 JTI코리아가 가격을 인상했고, PM까지 인상하게 되면 KT&G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담배세가 인상된다면 경쟁사인 PM의 단독 가격 인상 시나리오 보다는 KT&G도 함께 높은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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