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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할아버지, 중년인가요 노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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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신대방동에 사는 65세 박효수 씨는 이십대 후반에 사업을 시작해 아직도 현업에서 뛰고 있다. 30년째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주말이면 꼬박꼬박 등산을 한다. 허리사이즈가 1인치라도 늘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덕분에 40대 시절이나 지금이나 같은 사이즈의 바지를 입는다.

박 씨는 "머리가 좀 희끗희끗해진 것 말고는 40, 50대 시절과 지금 체력이나 마음가짐에서 큰 차이를 못 느낀다"고 했다.
박 씨처럼 중년 못잖은 60대는 노인일까, 아닐까. 평균 수명 80세 시대의 '노인' 기준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건강도, 직업 능력도 중년 못지 않은 이들을 그저 '60대'라서 노인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얘기다.

60대를 노인으로 보는 시각은 평균 수명이 환갑(61)도 넘기기 힘들던 1960년대까지는 유효했다. 하지만 이제 평균 수명은 80.8세. 앞으로 40여년 뒤인 2050년 기대수명은 남성 85.1세, 여성 89.3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 시점엔 지하철에서 100세를 넘긴 상(上) 노인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60대 '젊은 것'들을 꾸지람하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국민들의 인식도 전과 많이 달라졌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인으로 생각하는 나이는 66.7세였다. 60세나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는 각종 사회보장 제도의 기준과는 1.7~6.7세까지 차이가 난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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