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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대출받아 지분 늘리는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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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방어위해 대출받아 금호석유화학株 사들여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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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박찬구 금호석유 화학 회장이 대출까지 받아가며 작년 2월 이후 수백주에서 수천주까지 26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다.
형제 간 경영권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영권 방어 지분을 아직 충분히 보유하지 못해 박 회장의 주식 매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2월28일부터 시작된 박 회장의 '찔끔 매입'은 올 들어 지난 5일과 6일 각각 1500주씩 매입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를 합치면 총 4만7014주로 매입가는 84억9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박 회장은 작년 4월 중순까지 자기자산을 활용해 주식을 취득해오다가 그 이후부터는 주식담보대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내부자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남기고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경영권이 흔들릴 위기에 처하자 대출까지 손을 댄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박 회장은 주식담보대출로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모두 55억원을 대출받았고 이는 대부분 주식취득에 사용됐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는 304만882주(9.08%)를 보유하고 있는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다.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인 박 상무는 최대주주라고 해도 회사 경영 전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218만3120주(6.52%)를 가지고 있다.

박 회장은 198만1986주(5.92%)를 보유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추가 지분확보가 절실하다”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은 박 회장에게 그나마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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