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않던 보너스에 이어 최대실적에 따른 성과급도 지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박찬구 회장 경영 복귀 1년만에 금호석유화학이 달라졌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금호그룹에서 독립 경영 논란에 이어 박 회장의 검찰 수사 등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수출로 약 32억달러(한화 3조70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22억달러 대비 145% 성장한 것으로 역대 사상최고 실적이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자율협약 기간이던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매출액이 1조원 이상 꾸준히 오르는 신상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매출액 4조968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3조6433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조만간 직원들에게 성과급도 지급할 예정이다. 자율협약 이후 처음이다.
희소식은 또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은 박 회장으로 부터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박 회장 지시에 따라 직원들이 즐거운 연말을 보내라는 의미에서 모두 3500여개 케이크를 구입, 송년 인사를 담은 카드를 넣어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
회사 관계자는 "카드에는 직원들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을 기원한다는 일반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지만 회사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준다는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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