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차 세우지 마세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이동권 지키기 위해 단속요원발대식…관청, 백화점, 대형마트 등 중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단속요원 발대식'에서 윤석연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단속요원 발대식'에서 윤석연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제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자동차를 세우지 마세요.”

사단법인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윤석연)가 몸이 불편해 나다니는 게 힘든 자신들의 이동권 지키기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법적으로 보호 받아야할 지체장애인들이 자동차를 댈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협회가 발 벗고 나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광역시 지체장애인협회는 방안으로 16일 오후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단속요원 발대식’을 갖고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대전시 5개구에서 구별로 10명씩 모두 50명의 단속요원들이 관공서,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지에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돌며 비장애인들이 차를 대지 못하도록 한다.
이들 요원들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엔 ‘주차가능’ 장애인 자동차표지를 발급받은 차만 댈 수 있도록 이끈다. 또 ‘주차가능’ 표지가 있어도 장애인이 운전하지 않거나 타고 있지 않으면 주차할 수 없다는 점도 알려준다.

특히 장애인이 타고 있지 않은 보호자차량이거나 비장애인의 다른 장애인의 ‘주차가능’ 표지를 빌려 쓰는 편법사례도 찾아내 협조를 요청하게 된다.

대전지역 공영주차장 면수는 43만6112면(2011년 말 기준)이며 이 중 장애인전용주차장은 1만3083면이다. 주차장면수의 3% 이상을 장애인전용주차장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대전시 주차장조례(제18조의2)에 따른 것이다.

윤석연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시민들 인식부족으로 ‘주차가능’ 표지만을 붙인 채 장애인이 운전하거나 타지 않은 차가 장애인전용주차장에 주차해 중증장애인들이 주차구역을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협회가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단속요원 발대식’엔 윤석연 회장과 단속요원, 윤태희 대전시 복지여성국장, 대전시의회 심현영 부의장, 황경식·김동건·이희재·오태진·임재인·김인식·김명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