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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감위 "홍콩서 中 기업의 위안화 IPO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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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자국 중소기업들이 더 활발하게 홍콩에서 위안화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야오강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부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안 파이낸셜 포럼에서 중국 자본시장의 개혁을 약속하고 홍콩을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증감위는 홍콩에서 IPO에 나설 수 있는 중국 기업들의 규모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라면서 "중소기업들로까지 홍콩 위안화 IPO 시장의 문을 활짝 개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증감위는 2010년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서 위안화 IPO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지만, 지금까지 위안화 IPO에 성공한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2월 홍콩의 억만장자 리카싱 허치슨 왐포아·청쿵실업 회장이 이끄는 베이징 소재 부동산투자신탁(REIT) 후이셴이 홍콩에서 첫 위안화 IPO를 단행했다.

또 홍콩에서 이뤄지는 일반 IPO의 경우에도 중국 중소기업의 참여는 제한적이었고 주로 은행, 에너지 업종의 국유 대기업들이 주도해왔다.
FT는 증감위가 중국 기업들을 위해 홍콩 IPO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경우 해외 투자자들이 홍콩 주식시장을 통해 더 수월하게 중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풀이했다.

한편 야오강 증감위 부위원장은 해외적격기관투자가(QFII) 권한을 획득한 투자자들이 중국 밖에서 보유하고 있는 위안화를 직접 중국 주식시장과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RQFII 프로그램의 확대 실시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범 프로그램의 초기 투자한도는 200억위안으로 정해져 있지만 투자한도 확대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본토 A주(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 지수를 추종하는 홍콩 상장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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