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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다 총리, 내각 개편 후 지지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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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시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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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소비세 인상 등 정책의 빠른 추진을 위해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을 반대하는 야당과 여론의 반대에 부딪쳐 내각 개편 이후 지지율은 크게 하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노다 총리는 지난 13일 부총리 등 5명의 장관을 교체하며 내각 개편에 나섰다. 노다 총리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을 2배 가까이 끌어올리기 위한 소비세 인상 등 재정개혁은 물론 사회안정보장 점검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한편 정책 개혁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개각을 단행했다.
노다는 14일 현지TV에 출연해 "소비세 인상이 내 정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면서도 "일본을 지키고 미래의 희망을 남기기 위해 소비세를 비롯한 일체 개혁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정부 지지율이 올라가기는 커녕 심지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2015년까지 현재 5% 수준인 소비세를 두 배로 올리겠다는 노다의 소비세 인상 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사이 신문 조사에 따르면 노다 총리의 현재 지지율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한 29%, 요리우리 신문 조사결과 5% 떨어진 37%로 나타났다.
소비세 인상을 위한 정부의 계획에 대해선 요미우리와 닛케이비즈니스데일리 조사결과 각각 55%, 56%가 이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권자들은 소비세 삭감 뿐 아니라 변호사 수와 공무원 봉급 삭감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80% 이상이 '노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토 신문은 전했다.

노다 총리는 지난 13일 부총리 겸 행정개혁담당상에 오카다 가쓰야 전 민주당 간사장을 임명했다.

일본경제신문은 오카다 전 간사장이 과거 간사장 재직시절 민주, 자민, 공명 3당의 합의를 이뤄내는 성과를 냈던 것처럼 노다 내각 내에서 야당과의 소통 통로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소개했다.

노다 내각은 오카다 신임 부총리가 협상 테이블에서 야당을 설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마저 노다의 소비세 인상이 이뤄진다면 다가오는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를 잃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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