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동부택배에 따르면 포장 미비에 따른 배송상품 훼손, 타 상품의 오염에 따른 소비자피해 사례 등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택배 품목은 김치류, 중소형 가전류, 냉장·냉동 식품류, 액체류, 과일류 등 5종류다.
먼저 동부택배는 김치류 포장 시 중량이 20kg이 넘지 않도록 하고, 두꺼운 비닐로 포장할 것을 당부했다. 내용물은 80%만 채우는 것이 좋으며 포장 입구는 매듭처리해야한다. 아울러 일반 포장박스가 아닌, 아이스박스 또는 5mm 이상의 과일포장박스 등 두꺼운 재질의 박스에 넣어야 훼손돼지 않는다.
중소형 가전류는 혹 제품 파손이 발생하더라도 100%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 대부분의 택배사가 모니터, LCD, TV 등의 제품은 배송취급 제외상품으로 정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생선류, 어패류, 냉동식품, 육류, 반건조 식품 등의 냉장·냉동 상품류는 무엇보다도 보냉 포장이 중요하다. 이 경우 아이스팩을 상품과 동봉해 비닐포장한 후, 아이스박스 포장을 한다. 이때 외부 공기가 스며 들지 않도록 이음새 부분을 테이프로 완전히 밀봉하는 것이 좋다. 한세흠 동부택배 CS 담당자(대리)는 “1차 비닐포장을 한 후, 신문지로 다시 상품을 완벽하게 말아서 포장한 후 아이스박스에 넣으면 보냉상태를 더욱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 상품은 반드시 뚜껑을 테이프로 단단히 밀봉 처리해야 하며 내부 비닐 포장을 2겹으로 처리하고 입구를 매듭처리 한다. 유리병 등의 용기로 포장을 한 경우에는 에어캡 등 포장 스티로폼 등의 완충제를 넣어서 박스 또는 아이스박스 포장 처리한다.
마지막으로 과일류는 외부 충격에 의해 쉽게 무르거나 변질되기 쉬우므로, 낱개 상품마다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개별망 또는 스펀지 틀에 넣어서 포장해야 한다. 선물용박스 포장 상태로 배송하는 경우 상단부 덮개 포장을 한 후 추가로 박스에 담아서 배송하는 것이 좋다. 여러 과일을 섞어 합포장하면 사과, 배 등 단단한 과일에 의해 복숭아, 홍시 등 무른 과일이 상하기 쉬우므로 개별 포장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이들 상품 외에도 쌀이나 잡곡류 등도 배송 시 마대나 지대포장이 찢겨 내용물이 쏟아지거나, 김치류 또는 액체류 등의 상품 파손으로 오염되기 쉬우므로 내부 비닐 포장을 한 후 마대나 지대 포장을 하고, 추가로 박스 포장을 하는 것이 좋다.
한세흠 대리는 "상품별 포장 방법을 준수하면 보다 안전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택배 소비자 피해 사례가 빈번한 만큼 배송 제품 취급 관련, 교육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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