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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복식 전종목서 만리장성에 막혀 '노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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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배드민턴이 2012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복식 전 종목 결승에 진출했지만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노골드에 그쳤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는 8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에 1-2(21-18 17-21 19-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이용대-정재성은 대회 남자복식 3년 연속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정 조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유력한 차이윈-푸하이펑 조와 역대 전적에서 10승10패가 됐다.

이용대는 또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결승에서 쉬첸-마진(중국) 조에 1-2(12-21 21-19 10-21)로 패했다.

여자복식 세계 4위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 조 역시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하정은 김민정 조는 세계 2위의 칭티엔-윈레이자오(중국) 조에 0-2(18-21 13-2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총상금 100만 달러의 최고 규모의 대회를 연일 만원 관중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복식 전종목 결승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해 노골드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남자복식의 정재성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2개월 가까이 대회 출전이 어려워짐에따라 이용대와 호흡에 불안함을 드리우게 됐다.

정재성은 어깨 회전근계에 생긴 염증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오는 10일 시작되는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시리즈와 다음 달 예정된 토마스-우버컵 아시아지역 예선(2월14~19일)에 출전하지 않는다. 정재성은 "재활에 집중하면 3월부터 시작되는 유럽 투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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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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