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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돈 '8억' 안주고 버티다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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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와 전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사이의 법정분쟁이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고충정 부장판사)는 김연아가 전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상대로 수익금을 돌려 달라며 낸 수익배분금 청구소송에서 "IB스포츠 측이 김연아에게 이달 13일까지 8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조정이 성립됐다"고 2일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 2010년 11월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등이 김연아에 대한 후원금과 광고 모델료로 IB스포츠에 지급한 금액 가운데 8억76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당시 IB스포츠는 "김연아 선수가 IB스포츠 소속 때 맺은 광고계약 일부를 연장해서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서 이 부분에 대한 권리는 우리 측에 있다"고 맞섰다.

법원의 조정 조항에는 이밖에도 '매니지먼트 관련 분쟁을 원만히 종결하기로 합의했음을 확인하고, 상호 간 일체의 비방을 하지 않는다', '매니지먼트 계약과 관련된 일체의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소송조정 비용은 각자 부담한다' 등의 내용도 담겼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인 그해 4월 IB스포츠와 계약이 만료되자 새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설립해 현재 활동하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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