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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세계 최대의 '인공벙커', 중국 레이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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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인공벙커와 사투

 6번홀 대형벙커 너머로 전지국가여행 휴가촌의 콘도가 보인다.

6번홀 대형벙커 너머로 전지국가여행 휴가촌의 콘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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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골프의 메카 중국 곤명을 다녀왔다.

평균 기온 18도로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춘 곳이다. 태양이 하루 종일 머리 위를 지키고 높은 하늘과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대자연의 웅장한 호수와 녹색 숲속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아무래도 선택받은 자의 축복이다. 곤명 전지국가여행 휴가촌 내 레이크뷰골프장에 도착하니 남녀 캐디 합쳐 30여명이 클럽하우스 앞에 도열해 우리를 반겨준다.
유럽풍의 이 골프장은 2003년 7월 닉 팔도가 18홀 규모(파72ㆍ7222야드)로 완성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예쁘고 쉬워 보이는 코스지만 막상 플레이에 돌입하면 그야말로 '물과 모래와의 전쟁'이다. 양정호에서 흘러나오는 전지호수가 코스를 끼고 도는데 호수를 경계로 골프장과 콘도 그리고 휴양단지가 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

평탄한 대지 위에 조성된 대신 100여개가 넘는 대형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골퍼들의 기량을 테스트한다. 하얀 강모래로 가득 채워진 벙커는 얼마나 큰지 중고등학교 운동장만한 것도 있다. 자칫하면 벙커 안에서 3타 이상을 쳐야하는 고난을 감수해야 하는 까닭이다. 세계 10대 골프장 가운데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 뉴저지주 파인밸리의 야생 자연벙커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인공벙커 중에서는 가장 큰 사이즈이지 싶다.

좁은 페어웨이에 도그렉홀, 여기에 장해물까지 까다롭게 배치해 파를 쉽게 허용하지 않는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코스다. 2, 3단 그린까지 빨라 싱글핸디캐퍼인 필자도 겨우 8개의 파로 만족할 정도였다. 곳곳에 아름다운 꽃들의 군락이 펼쳐지는데 라운드에만 열중하다 보면 이를 지나치게 될 수도 있다.
클럽하우스는 전면이 녹색유리로 만들어져 바로 앞 인공호수를 바라보며 시원한 전망과 함께 19홀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인코스에는 조명이 설치돼 야간라운드도 가능하다. 주변에 운남 민속촌과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골프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곤명시내에서는 20분, 공항에서 30분 거리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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