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타일 기획】와인, 치즈 씹는 맛 따진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대형 마트와 백화점 식품관에는 수십 종의 치즈가 즐비해 있다. 치즈는 다양한 맛과 풍미를 지니고 있으며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더군다나 별다른 조리과정 없이 즐기기 좋은 최선의 선택이다. 연말, 와인을 위해 딱 한가지만을 준비해야 한다면 그건 치즈가 답이다.
▲ 이미지 제공=소펙사

▲ 이미지 제공=소펙사

AD
원본보기 아이콘
치즈는 단백질, 칼슘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게다가 치즈 단백질에 있는 아미노산 메티오닌 성분은 간의 알코올 분해 활동을 돕는다. 이러한 이유로 와인과 치즈를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영양학적인 이유 외에도 와인과 치즈는 풍미가 잘 어우러져 뛰어난 궁합을 보여주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치즈가 좋은 이유는 냉장고에서 꺼내 썰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이 주요 매력 아닐까?

정석영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 소펙사 소장은 “유럽 최대의 치즈 생산국이자 치즈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프랑스산 치즈는 오랜 역사와 1천 여 종에 이르는 다양성, 엄격한 품질 관리 제도로 정평이 나 있다”고 전한다. 또한 “프랑스 치즈를 가장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와인과 함께 곁들이거나 요리 재료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와인과의 매칭을 추천한다.

치즈와 와인 매칭의 좋은 예는 무엇일까. 씹는 맛이 일품인 경성치즈(가열 압착치즈)의 경우 드라이한 와인이 좋다. 푸른색 곰팡이가 섞여 있어 감별하기 쉬운 블루치즈는 달콤한 와인과 함께 하면 그 식감과 향이 배가된다. 그 외 곰팡이가 많이 피어있는 치즈라면 쏘떼른으로 대표되는 귀부와인(귀부병에 감염된 포도로 만든 와인)과 함께 하면 좋다. 만약 다양한 치즈의 특성을 맞춰 와인을 고르기 어렵다면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과 매칭한다. 기본적으로 치즈는 달지 않은 화이트 와인과 함께 했을 때 좋다.

【스타일 기획】와인, 치즈 씹는 맛 따진다 원본보기 아이콘

와인 & 치즈, 100%의 궁합

까멍베르 Camembert + 메를로 품종의 와인
흰색 피막으로 둘러싸인 연성치즈에 속하는 까멍베르 치즈는 부드럽고 진한 원반형 반죽에 흰 솜털 같은 곰팡이로 덮여 있다. 보통 부드러운 식감과 버터, 버섯, 견과류의 풍미가 느껴진다. 풍미가 강하지 않아 누구나 시도하기 좋다.
이와 어울리는 메를로 품종은 산도와 탄닌이 비교적 낮아 부드럽다. 까멍베르 치즈의 부드러움이 메를로 와인의 섬세하고 우아한 향과 풍부한 아로마를 잘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메를로 가운데서도 말르샹 생떼밀리옹(Malesan Saint-Emilion) 2007을 추천한다.




에멍딸 Emmental + 보르도 화이트 와인
가열 압착치즈(경성치즈)의 일종인 에멍딸 치즈는 껍질이 노란색이며 구멍이 뚫린 것이 특징이다. 보통 경성 치즈는 과일이나 견과류 향이 풍부하다. 또한 시큼한 향, 밀의 풍미가 느껴지기도 해 식사 후에 먹거나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기 좋다.
에멍딸에는 과실향이 풍부한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보르도 화이트 와인 가운데 말레르베스 보르도 블랑(Mahler Besse Bordeaux Blanc) 2008이라면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치즈와 과일 향이 잘 어우러질 것이다.




블루 도베르뉴 Bleu d'Auvergne + 쏘떼른 AOC
로크포르(Roquefort) 치즈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블루치즈다. 옅은 아이보리색을 띠며 끈적거리면서 촉촉한 질감이 있다. 역시 블루치즈답게 자극적이고 강렬한 향, 톡 쏘는 맛이 특징이며 음식이나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풍미가 살아난다. 대게 달짝지근한 화이트 와인이나 디저트 와인의 달콤함이 향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해 잘 어울린다.
르 도팡 드 샤또 기로(Le Dauphin De Chateau Guiraud) 2005는 벌꿀, 파인애플과 같은 달콤한 향이 조화로운 와인으로 블루치즈에 잘 어울린다.




<#10_LINE#>

Tip. 치즈를 만날 수 있는 곳, 유로 구르메 EURO GOURMET



통의동에 다양한 치즈를 만날 수 있는 델리숍이 생겼다. 델리숍은 내부에서 음식을 즐기면서 동시에 포장해 판매하는 곳을 일컫는다. 통의동에 위치한 유로 구르메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재료를 바탕으로 유럽의 맛을 전하는 곳이다.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조리법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일반적인 델리와 다른 방식이다. 서양요리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샌드위치와 피자, 그라탕, 샐러드, 수프, 푸아그라와 커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2-739-7711






채정선 기자 es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국내이슈

  •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해외이슈

  •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PICK

  •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