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해사국 해적신고센터의 자료를 인용,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352건의 해적사건이 발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중 199건(56%)는 소말리아 해적의 소행이다. 지난해(126건)보다 58%나 늘었다. 이들의 공작으로 24척(339명)이 피랍됐다. 지난해 해적피해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던 아프리카 중서부 연안 베냉(Benin)에서도 올해 19건이나 해적공격이 발생했다. 아덴만, 홍해 인도양 등 소말리아 연안에 머무르던 해적이 각 국의 해적 방지 호송함을 피해 공격지점을 옮기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파도가 높아지는 몬순(계절풍)기가 끝나면서 해적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이어 "국내외법상 선박내 총기 휴대 등 자국이 아닌 바다에서 해적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각 선사들이 해적 퇴치 장비 및 보안요원을 갖추고 긴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