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미, '3중 작용' 비만약 美 임상1상 승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비만 치료제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인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체중 감량 효과 유지를 목표로 하는 한미약품 의 차세대 비만약 HM15275가 임상 1상을 추진한다.


[사진제공=한미약품]

[사진제공=한미약품]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미약품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HM15275는 최근 글로벌 비만약 시장을 이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전에 더해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까지 총 3종의 수용체에 작용하는 삼중 작용제(LA-GLP/GIP/GCG)다. 이를 통해 비만 치료에 특화하면서도 동시에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해 체중을 줄여주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하는 한편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한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함께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도 관여한다.


이 같은 약리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까지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다음 달 21~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4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는 유지하는 등의 HM15275의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잠재력 및 그 작용 기전을 규명한 결과를 공개한다. 또한 비만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진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 모델에서 HM15275의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5275에는 한미약품이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며 "전 세계적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만 영역에서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인 차세대 신약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