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티키몬스터 랩 팀 'HP 엘리트' 두 번째 광고모델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스티키몬스터 랩 팀 'HP 엘리트' 두 번째 광고모델로
AD
원본보기 아이콘

마술사. 사물을 창조하고 생명을 부여하는 직업. 흔히 캐릭터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HP엘리트 노트북 두 번째 모델은 단순한 생명력을 넘어 스토리를 부여한 ‘스티키몬스터랩’ 디자이너 그룹이다.

스티키몬스터 랩은 아트디렉터 부창조, 프로듀서 김나나, 디렉터 최림, 피규어 아티스트 황찬석과 강인애로 구성된 디자이너 그룹으로 2007년부터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및 피규어 디자인 등을 수행한다. 나이키, 대우건설, CJ 등이 그들이 생명력을 부여한 대표 회사다.
흰 몸통에 색색 훌라후프를 맨 듯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CJ ONE카드, 지라니 합창단의 신나는 노래가 어우러진 대우건설 CF가 그들 작품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애니메이션 ‘The Father’와 ‘The Runners’ 제작하는 등 국내 외 전시회 참가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흥미롭고 젊은 디자이너 그룹을 만난건 아트디렉터 부창조와 디렉터 최림이 작업 중인 한 작업실에서였다. 최근 HP의 노트북 광고도 촬영했다는 이 젊은 두 아티스트는 국내 굴지의 기업과 많은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들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대화를 나눴다.

스티키몬스터 랩 팀 'HP 엘리트' 두 번째 광고모델로 원본보기 아이콘

Q. 부창조와 최림 이외에 김나나, 황찬석, 강인애 등이 모여 스티키몬스터 랩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기 분야의 이들이 어떻게 모이게 됐는지?
최림: 스티키몬스터 랩을 하기 전에 TV광고제작 쪽 일을 하고 있었는데 광고 제작을 도와줄 외주 일러스트작가로 부창조를 소개받았다. 몇 번의 외주작업을 함께 하게 됐는데 동갑내기 친구라 마음도 잘 맞고 앞으로 하고 싶은 꿈도 비슷한 것 같아 함께 재미난 작업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김나나는 레스페스트라는 디지털영화제에 영상작품을 출품하면서 알고 지냈었다. 그녀가 부창조와 내가 하는 작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팀 합류를 제안했다. 강인애와 황찬석을 알게 된 것은 첫 번째 전시를 준비할 때였다. 입체조형물을 제작해줄 사람을 찾다가 인터넷으로 그들을 알게 되었고, 제작의뢰를 하려고 했다가 아예 한 팀이 되었다.

Q. 나이키 ‘러너스’, CJ ONE, 그리고 대우건설 CF 등의 작품이 화제가 되면서 스티키몬스터 랩의 인지도가 국내에서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최근 전시나 피규어 출시 등의 활동을 하면서 스티키몬스터 랩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부창조: 2011년 3월에 피규어 출시 기념으로 전시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 즉각적인 반응 때문에 놀랐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찾아와주신 분들 대부분이 비슷한 업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었다. 만나는 분들마다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주셨다. 아마 다니던 회사를 나오거나 프리랜서로서 쌓아온 개인의 위치를 내려놓고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는 용기를 낸 것이 좋게 비춰지는 것 같다. 아직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같은 직종의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큰 힘이 된다.

최림: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어서 인터넷에 검색되는 정도로 느끼고 있다. 전시 같은 것을 할 때는 직접 사람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데 특정분야의 특정연령대의 분들에게서 말고는 특별히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하겠다. (웃음)

Q. 두 사람 다 너무 겸손한 것 같다. 스티키몬스터 랩이 만든 캐릭터나 애니메이션은 이미 나이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리고 TV와 멀티플렉스 스크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광고촬영도 했다고 들었다. 어떤 제품의 광고를 찍었나.

부창조: HP 노트북 광고다. 그 중에서도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에 특화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w시리즈의 광고모델이 되었다.

Q. IT 제품이라 그런지 좀 생소한 것 같다. 쉽게 말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란 무엇인가?
최림: 쉽게 말해 워크스테이션의 기능을 노트북에 담은 것이다. 워크스테이션은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3D 그래픽작업, 복잡한 부품 및 어쎔블리설계 작업 또는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거나 여러개의 복잡한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해야 하는 작업을 소화할 수 있는 PC다.

2D, 3D, 영상편집 프로그램들이 무거운 편인데 내 경우, 그런 프로그램들을 동시에 최소 3개 이상 실행시켜 작업해야 한다. 때문에, 그것들이 무리 없이 작동 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PC는 필수적이다. 물리적으로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받는다고 해야 하나.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HP 엘리트북 W시리즈와 같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 제격이다.

Q. 광고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지면광고이기는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부창조: HP 엘리트북은 HP가 가진 다양한 제품군 중에서도 가장 최상위에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카리스마 있는 표정이나 포즈를 만들어야 했다. 솔직히 굉장히 어려웠다. (웃음)

최림: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실제로 내가 사용하면서 만족했던 제품이기도 하고, 또 우리의 이야기와 지금까지의 레퍼런스가 전달될 수 있다는 광고라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

Q.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노트북 디자인을 눈여겨 봤을 것 같다. HP 엘리트북 w시리즈의 디자인을 평가해본다면?

부창조: HP 엘리트북을 처음 봤을 때도 일단 직선적인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주석 함금 소재의 마감재를 사용해서 단단해 보이는 외관의 이미지와 일맥상통해 보인다. 전체적인 컬러를 다크 그레이의 한가지 톤으로 마감한 것도 작업 중 시선이 분산되는걸 방지 할 수 있어서 작업용 노트북으로 적합할 것 같다.

최림: 성격상 심플하고 잘 짜여진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HP 엘리트북 w시리즈의 외형을 좋게 평가하고 싶다. 마감재는 HP만의 듀라케이스 재질을 사용하여 외형적인 면이나 내구성 면에서 모두 뛰어난 퀄리티를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Q. HP는 두 사람을 비교적 젊은 나이에 디자인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디자인 분야의 엘리트’라고 소개해왔다. 엘리트라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두 분이 생각하는 엘리트가 무엇인지 듣는 것을 끝으로 오늘 인터뷰를 마치면 좋을 것 같다.

최림: 엘리트는 뭔가 더 모범적이고 지적이고 모든 것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하고 있는 몬스터프로젝트의 컨셉이 컴플렉스를 가진 뭔가 모자란, 일명 루저들의 이야기여서 엘리트랑은 좀 먼 것 같다. (웃음) 대신 우리의 그런 작업들이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HP가 우리를 광고모델로 선택한 것 같다.

부창조: 스티키몬스터랩의 기준으로는 아직 성공이라고 할 수가 없다. 아직 4년 밖에 안된 스튜디오이고 앞으로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그래서 우리에게 엘리트라는 의미를 부여 하는 것보다 엘리트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하고 새겨두고 싶다. 일단 엘리트는 자기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기의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일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정직하게 선택하고 몰입하는 사람들은 어떤 분야의 일을 하던지 아름다워 보이고 그것이 엘리트라고 생각한다.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국내이슈

  •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해외이슈

  •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PICK

  •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