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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리스크 지속..밸류에이션 추가하락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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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운용 "경기부진, 유럽 리스크에 추가 부담 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럽 리스크에 따른 시장 위험 지속..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 가능성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14일 "현재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역사적 평균을 밑돌고 있음에도 유럽 리스크에 따른 시장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리스크 해소를 위한 정책 결정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고, 실질적인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글로벌 경기는 선진국의 국가 채무조정 노력과 금융위기로 인한 디레버리징(부채·투자 축소)으로 인해 하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압력을 받고 있어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역사적 평균을 밑돌고 있는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 수준, 위험자산에 대한 극도의 회피심리, 그리고 기업들의 풍부한 현금 보유 등을 감안하면, 유로존 정책이 합의에 이를 경우 큰 반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국내외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각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은 아시아가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둔화국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경제지표의 경우 수출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고, 8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은 7월까지 3개월째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하고 횡보로 전환됐다. 재고 증가율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11.9% 상승을 기록했고,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05.6%로 치솟으며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이들 지표는 국내 경제지표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행성을 갖는 대표적인 지표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은 결과는 향후 국내 경기순환이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는 8월 이후 우려됐던 펀더멘털 약화가 직접 표출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기업이익 전망 역시 둔화되고 있는데, 3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며 기업의 EPS 하향 조정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1769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8.2배, 주가순자산비율(P/B)은 1.15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있다"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해결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대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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