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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ㆍKBㆍ우리 등 은행그룹 수익성 세계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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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이자이익에만 치중..비이자 수익기반 확충ㆍ해외진출 확대해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한ㆍKBㆍ우리금융 등 국내 3대 은행그룹의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주요국 은행그룹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그룹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주요국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면서도 수익성이 낮은 것은 이자이익에만 치중한 수익기반의 단조로움 때문으로 지적됐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주요국 대형 은행그룹의 수익구조 및 비용효용성 분석' 보고서에서 신한ㆍKBㆍ우리금융 등 국내 3대 은행그룹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평균이 6.4%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호주 등 10개국 3대 은행그룹 평균인 9.3%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3대 은행그룹의 최근 3년간 순이자마진 평균은 2.7%로 전체 평균(1.8%)을 크게 웃돌며 미국(2.9%)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순이자마진은 이자부문 수익성의 대표적 지표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 3대 은행그룹이 최상위권의 순이자마진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수익성이 우수하지 못한 것은 10개국 중 수익기반이 가장 단조롭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대 은행그룹의 비이자 수익기반 지표인 영업이익 대비 수수료이익 비중은 3년간 평균 7.1%로 10개국 평균(38.4%) 중 최하위였다.

또 이들 은행그룹의 전체 영업이익 대비 해외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4%로 10개국 평균(37.4%) 중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 수익기반이 취약했다.

비용효율성도 우수하지 못해 국내 3대 은행그룹의 총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CIR)도 3년간 평균 65.9%로 10개국 평균(63.8%)을 상회했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 3대 은행그룹의 직원 1인당 인건비는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며 "비용효율성이 우수하지 못한 것은 수익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고 수익성이 우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낮은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수익 대비 비용의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레이딩, 자산보관, 신탁, PB 등 은행내 고수익 수익원을 발굴하고 그룹차원에서는 비은행 자회사 육성, 자회사간 연계영업을 강화해 비이자 수익기반을 강화해야한다"며 "해외진출 확대, 인수ㆍ합병(M&A) 등도 신성장동력 발굴과 수익구조 개선의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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