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닷컴오픈 3라운드 이틀연속 3언더파, 베어드 '2타 차 선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샷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드라이브 샷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그린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르틴의 코드벌골프장(파71ㆍ7368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버디 5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3타를 더 줄여 공동 38위(4언더파 209타)에 자리잡았다. 예전 같으면 치욕스러운 스코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2년간 슬럼프가 계속되고 있고, 이번 대회는 더욱이 지난 8월 PGA챔피언십 '컷 오프'로 쓸쓸하게 시즌 아웃 된 뒤 2개월만의 출장이다. 새로 영입한 캐디 조 라카바와 실전에서의 첫 궁합을 잘 맞추고 있다는 것도 위안거리다. 최종일 '몰아치기'만 보여준다면 다시 '우즈마니아'들의 시선을 잡아둘 수 있는 시점이다.
국내 팬들은 당연히 공동 4위(10언더파 203타)에 포진한 위창수(39)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려 8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으로 7언더파를 작성해 전망도 밝다. 지난 주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13위(7언더파 206타), 강성훈(24)은 공동 22위(6언더파 207타)다. 김비오(21ㆍ넥슨)는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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