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닷컴서 "샷 감각 조율+우승사냥(?)"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때 아닌 우승 진군에 나섰다.
예년 같으면 이미 휴식에 들어갔을 우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2년간 장기적인 슬럼프로 결국 '무관'에 그치면서 세계랭킹도 15년 만에 5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는 미국팀 주장 프레드 커플스의 '와일드카드'로 가까스로 합류했지만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 8월 PGA챔피언십 '컷 오프'로 쓸쓸하게 시즌을 접었던 우즈로서는 2개월만의 출장이다. 새로 영입한 캐디 조 라카바와의 궁합도 맞춰야 한다. 이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골프장(파72ㆍ7157야드)에서 가진 연습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일단 분위기는 괜찮다.
우즈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샷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가 연습라운드에서 호조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해 PGA투어닷컴 전문가 분석에서 우승후보 1위에 오른 것도 오랜만이다. 우즈는 7일 오전 4시10분 1번홀에서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