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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부대 5000명 뛴다..'1km당 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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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의 구로구상공회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 열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1km를 뛰면 기부금 400원이 적립됩니다.’

벤처의 메카 구로디지털단지에 5000여명의 넥타이부대가 모였다.
서울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구로구상공회가 30일 오전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개최한 ‘제9회 전국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에는 5000여명의 벤처 기업인과 중소상공인이 참가해 시내를 달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구로디지털단지 내 마리오타워 앞을 출발, 가리봉오거리, 영등포수도사업소, 대림역 등을 경유, 에이스트윈타워 앞을 결승점으로 하는 5km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참가자 5000명은 1km당 400원씩을 적립해 마련한 성금 1000만원을 구로희망복지재단에 기부해 기업인의 나눔경영과 이웃사랑을 되새겼다. 또 참가자로부터 넥타이를 기부받아 현장판매한 기금을 서울시 희망플러스통장에 기부하기도 했다.
신명진 서울상공회의소 구로구상공회 회장은 "숨막힐 정도로 힘든 순간을 참고 이겨낼 때 얻을 수 있는 마라톤 완주의 매력은 벤처인의 기업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갈수록 기업인의 사회적책임도 요구되는 만큼 이번 행사처럼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벤처인과 국민들에게 IT산업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 2003년부터 열리기 시작했으며, 참가자 전원이 넥타이를 착용하고 달리는 이색 마라톤으로 유명하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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