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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김포·제주공항, 여성 위주 '알몸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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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김포, 제주공항에서 여성 위주로 전신검색을 실시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테러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전신검색기를 통과한 사람들이 대부분 여성이었다는 뜻이다.

특히 이들 공항에서 이뤄진 전신검색에 대한 이유가 대부분 자의성이 개입 가능했으며 기타 사유에 따른 검색건수도 147명이나 발견돼, 의구심이 제기된다는 주장이다.
19일 조원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의원(한나라당, 대구 달서 병)에 따르면 각 공항별 전신검색 실적은 인천공항 1만4099명, 김포공항 2168명, 김해공항 6590명, 제주공항 1525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남·녀 성별로 나누면 인천공항은 남 9832명, 여 4232명, 김해공항은 남 6350명, 여 24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김포공항은 남 205명, 여 1963명, 제주공항은 남 573명, 여 952명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전신검색기는 테러예방을 위해 도입된 것임에도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검색을 받은 김포와 제주의 결과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한국공항공사 자체보안계획'에 따르면 전신검색 사유가 4가지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사용되는 '전신검색 기록양식'에는 기타사유를 추가해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자의성이 개입될 수 있는 프로파일링 기법 사유에 의한 검색이 97.7%를 차지하고 있었다. 공식 규정에도 없는 기타사유에 의한 검색도 147건이나 발견됐다. 인천공항 공사의 경우 30.92%가 국내/외 국가 및 보안기관 등으로부터 사전 통보 받은 자 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차이라는 게 조 의원실 측의 주장이다.

조 의원은 "담당자들이 자의적으로 검색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전신검색은 세밀한 규정을 통해 필요 최소한으로 행해져야 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국토부는 검색사유를 좀더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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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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