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공정위, 대학가 미끼원룸 주의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2학기 개강을 즈음해 학교 인근에서 원룸을 찾던 대학생 박모씨는 인터넷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서 에어콘, 세탁기 등 모든 가구가 구비된 '풀옵션' 원룸을 발견하고 연락했다. 보증금 300만원, 월세 30만원의 파격가로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박씨가 급하게 찾아갔지만 막상 중개업자는 보증금 300만원이면 월세를 60만원을 내라고 했다. 박씨의 항의에 중개업자는 "그런 값의 원룸이 어디있냐"고 면박을 주면서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는 낡은 다세대 주택으로 안내했다. 그런 모습에 박씨는 결국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불량 부동산 중개업자의 '미끼 원룸'을 물었다 헛수고만한 대학생 사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전월세 대란을 기회로 삼아 대학가 주변 원룸임대 중개사이트들이 인터넷 상에 유령 매물을 내놓고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상에 견본주택이나 신축 오피스텔 내부 사진을 올려놓고 물정 모르는 대학생들이 찾아오면 "벌써 물건이 나갔다"며 2~3배 더 비싼 다른 원룸을 보여주고 계약을 종용한다.

공정위는 이들에게 속지 않으려면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사이트(http://www.kria.or.kr)에 들어가 시세를 알아보거나 발품을 팔라고 권했다. 주변 시세 보다 너무 싼 전월세 원룸은 대부분 미끼라는 것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국내이슈

  •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내 간 같이 쓸래?"…아픈 5살 제자 위해 간 떼어 준 美 선생님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