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지진'에도 日소매업체 영업 잘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3월11일 도호쿠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3~5월) 일본 소매업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50개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6분기 연속 늘어났다고 8일 보도했다.
대지진 여파로 공급이 부족해진 반면 소비자들이 여진 우려에 사재기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할인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세븐앤아이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682억엔을 기록했다. 슈퍼마켓 사업부 영업이익은 144억엔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이온은 비용절감과 사업개편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3억엔을 기록했다. 슈퍼마켓 사업부 매출 총이익도 증가했다.
대지진 이후 소비자들이 식품과 배터리 등을 사재기하면서 편의점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패밀리마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91억엔을, 로손은 15% 증가한 128억엔을 기록했다.

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절전 관련 제품 중심으로 편의점과 슈퍼마켓 동일점포 매출이 6월 이후 크게 증가하는 등 향후 전망도 밝다.

편의점에서는 아이스크림과 냉면 등의 제품이 인기며, 슈퍼마켓에서는 선풍기와 땀흡수력이 좋은 의류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세븐앤아이홀딩스는 내년 2월로 마감하는 2011회계연도 순익 전망을 지난 4월의 875억엔에서 1050억엔으로 20% 상향 조정했으며, 이온은 400억엔에서 25% 늘린 500억엔으로 높였다.

다만 대지진으로 설비 등이 파손되면서 이온은 올 1~6월 동안 특별손실로 529억엔을, 세븐앤아이홀딩스는 449억엔을 기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