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옷을 사야할 때인 것이다. 이와 함께 증시에서는 봄옷 수혜주들을 눈여겨 봐야할 때다.
LF 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3701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1%, 22.3%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수석연구위원은 "LG패션의 이같은 호실적은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추위와 폭설 등 계절적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 겨울 상품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섬 역시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08억원, 3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3%, 36% 늘어난 수치다.
대신증권의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4분기 실적은 경기 회복세와 겨울 한파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섬의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실적 안정성, 남성복과 해외 수입상품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바탕으로 2011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의 이선애 애널리스트는 "겨울이 추우면 의류회사들의 4분기 실적이 좋은 법이며 유난히 긴 겨울 다음에 오는 봄은 각별하다"면서 의류업체들이 1분기에도 매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난히 춥고 긴 겨울 때문에 외투류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고 봄이 오면 상대적으로 봄옷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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