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토너먼트 둘째날 이글 1개에 버디 8개, 앤서니 김은 16위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하루에 무려 '10언더파'.
지난해 '칠드런스미라클 챔프' 로버트 개리거스(미국ㆍ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60만 달러) 둘째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은 반면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100%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3~ 6번홀의 4연속버디로 포문을 연 개리거스는 10, 12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6번홀에서는 66야드 거리에서의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포획했다. 17, 18번홀 등 나머지 2개 홀에서도 연속버디를 추가했다.
개리거스의 우승 진군은 그러나 아직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조너선 비어드(미국)가 2타 차 3위(12언더파 134타)에서 추격하고 있고,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도 9언더파의 신들린 샷을 앞세워 4위(10언더파 136타)로 치솟았다. '페덱스컵 챔프' 짐 퓨릭(미국) 역시 이 그룹에 포진해 '우승사정권'을 지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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