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국, 대도시 살인사건 급격히 감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미국 대도시에서 살인사건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에서 살인사건 발생율이 상당히 감소해 거의 한 세대 만의 최저치를 보이고 있고, 폭력범죄 발생건수도 1973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뉴욕의 경우 살인사건이 1990년 2천245건에서 작년에는 471건으로, 20년 사이에 79% 감소했고, 시카고는 같은 기간 850건에서 458건으로 46% 감소했다. 로스앤젤레스도 983건에서 312건으로 68% 감소했다.

뉴욕의 경우 특히 폭력범죄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평가될 정도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네기 멜론대학의 범죄학자인 알프레드 브럼스타인 교수는 "뉴욕시의 폭력범죄 문제가 11월 중간선거에서 현안으로 제기되지 않았고, 2000년 이후 국가적인 우려의 사항으로 대두되지 않을 정도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살인사건의 감소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더딘 경제회복, 그리고 폭력조직 가입자의 증가 추세 속에서 나온 것이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추적 지도 기법의 향상으로 경찰관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됐고, 조직폭력단에 대한 집중 단속 그리고 폭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커뮤니티 계몽 프로그램의 활성화 등이 살인사건 감소에 복합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 20년 새 계속된 경제적 번영 그리고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예기치 못한 도시폭력사태를 유발한 크랙 코카인 문제를 둘러싼 논쟁 등 갱 관련 논쟁이 없었던 점도 한 요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살인사건의 감소추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못하고 있다.

한 예로 뉴욕시의 경우 작년에 살인사건이 역대 가장 적게 발생해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될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생한 살인사건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했고, 강간사건도 15.6% 증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