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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 첫 자체 제작·조립 전동차 'SR001'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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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선 '제작 금지 조례안' 추진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자체 조립·제작한 전동차 'SR001' 8량을 도봉차량기지에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5~8호선 전동차의 주요 부품은 대부분 외국산으로 부품 교체 시 안정적인 부품공급이 어려웠으나 'SR001'는 국내 기술력과 표준화된 국산부품으로 만들어져 정비 시 빠른 부품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불필요한 제작기간도 줄였다. 1량에 16억원 안팎인 전동차 구입비용을 10억원으로 낮춰 약 48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차체에 강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20여t 가량 가벼워졌고 엔진 역할을 하는 인버터도 모듈화 일체형으로 제작해 중량을 560kg 줄였다. 냉각성능은 3600W에서 6000W로 향상시켰다.

또 기관사의 열차제어컴퓨터(TCMS)를 열차운행정보와 냉·난방 등 고객서비스를 위한 컴퓨터(CSC)를 분리해 고객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드럽게 출발하고 멈출 수 있는 기능(Soft Start/Stop 기능)으로 소음은 낮추고 승차감은 높였다.
안전을 위해 첫 번째와 마지막 칸 운전실 벽면에는 투명유리를 설치해 운전실과 터널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마주보고 앉는 데 대한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8량 중 2량(3번째와 6번째 칸)에는 중앙에 좌석을 배치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철도안전법과 도시철도법에서 정한 검사와 성능시험을 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14개 분야 73개 시험인 7호선 본선구간 시운전은 공장 구내시운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험선 운행구간에서 안전성이 검증되면 부천시·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7호선 연장구간에도 투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가 지난 22일 연 상임위원회에서 공사의 전동차 자체 제작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의결한 상황으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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