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은 이에 따라 2012년 경주 방폐장의 지하처분 시설 완공 전까지 인수저장시설의 임시저장소에 이날 1000드럼을 포함해 총 4000드럼을 보관할 계획이다.
인근 원전의 방폐물은 표면오염도, 방사선량에 대한 검사를 거쳐 특수 전용운반용기에 넣어져 전용선박을 이용해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로 해상 운반된다. 울진에서 월성까지의 운반시간은 10시간, 고리에서 월성은 5시간, 영광에서 월성은 41시간으로 모두 하루, 이틀을 넘지 않는다. 단, 바로 인접한 월성원전의 방사성폐기물은 운반차량을 통해 운반된다. 운반과정 중에도 방사선량률 및 표면오염도 측정을 통해 방사선 유출여부를 감시하게 된다.
방폐물 운반선박은 이중선체 및 이중엔진을 설치하고 방사선차폐구조, 충돌방지레이더, 위성통신 장치, 선박자동식별장치, 기상정보 장치, 화재방지장치 등을 갖춰 선박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방사성폐기물은 드럼, 운반용기 및 선박의 화물창, 이중선체로 4중의 방벽으로 차단되어 방사성물질의 외부누출이 차단된다. 선실 출입은 지문감식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철저한 보안을 취하고 있다.
이번 방폐물을 운반하기위해 방사선안전관리 인력은 방사선방호교육, 신체검사, 체내 방사능검사 등을 마쳤으며 운반 수단으로 전용 운반선박 1척, 전용 운반차량 5대, 전용 운반용기 300개가 현장에 배치됐다. 또한 안전운반을 위한 비상계획서, 방사선방호계획서 및 운반절차서 등이 마련돼 운반준비를 마쳤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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