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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에 방폐물 1000드럼 첫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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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인수저장건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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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006년 착공해 2012년 연말 준공을 앞둔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에 착공 5년만에 방폐물이 처음 반입된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은 24일 "저장능력을 초과한 울진 원전의 임시저장고에서 중저준위(작업복, 장갑, 부품 등) 방페물을 1000드럼을 전용선박인 '청정누리호'를 이용해 해상운송을 통해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의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 첫 반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저준위 방폐물은 200L(리터) 드럼 기준으로 울진, 월성, 영광, 고리 등 4곳의 원전에 총 8만8432드럼이 보관 중이며 저장용량(9만9900드럼)의 턱 밑까지 찬 상태다. 울진(1만6485드럼)과 월성(1만262드럼)은 이미 저장용량을 초과했고 영광과 고리도 2012년과 2014년에 가면 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방폐물공단은 지하처분시설을 건설 중인 경주 방폐장의 지상에 마련된 인수저장시설에 임시저장고에 2012년까지 임시로 저장해 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운반되는 울진원전의 방폐물은 표면오염도, 방사선량에 대한 검사를 거쳐 8개 드럼씩 특수 전용운반용기에 넣어져 해상운송된다. 울진에서 월성까지의 운반시간은 10시간이다. 향후 임시저장이 본격화되면 고리에서 월성은 5시간, 영광에서 월성은 41시간으로 모두 하루, 이틀을 넘지 않는다. 인접한 월성원전의 방사성폐기물은 운반차량을 통해 운반된다. 운반과정 중에도 방사선량률 및 표면오염도 측정을 통입 방사선 유출여부를 감시하게 된다.

인수저장건물 내부모습

인수저장건물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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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착한 방폐물은 인수저장시설에서 방사능측정기,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 유해물질 포함여부 등의 정밀인수검사를 거치게 된다. 인수저장시설은 방폐물 인수 및 보관을 위해 지어진 안전건물로 견고한 철근 콘크리트구조에 방사선 누출을 차단하기 위한 최첨단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인수저장시설내의 방사선은 흉부X선 단층촬영검사시(연간 6.9밀리시버트)보다도 낮은 연간 6밀리시버트 이하로 관리되며 외부에는 환경방사선감시기 6대가 설치되어 방사선량을 지역주민들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방사성폐기물은 지하처분시설이 완공되는 2012년말 10cm 두께의 콘크리트 처분용기에 담겨 운반트럭을 통해 처분동굴로 이동, 크레인을 이용해 처분고(사일로)에 쌓아 최종 처분된다.

이번 운영으로 방폐장 특별법 제 8조에 의해 지급되는 특별지원금 3000억원 가운데 나머지 1500억원이 경주시 특별회계로 이체되고 방폐물 반입에 따라 드럼 당 63만7500원의 반입수수료가 지급된다. 반입수수료의 75%는 경주시에 귀속돼 지역지원사업을 시행하게 되며 25%는 방폐사업자인 방폐물공단이 직접 지역발전사업에 쓰도록 돼 있다.

민계홍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경주 방폐장 운영으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분을 통한 자연환경보존과 원자력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에너지확보를 뒷받침하게됐다"면서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를 세계적인 친환경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안전성을 우려해 이날 월성원전과 인수저장건물 앞에서 방폐물반입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국내 최초 중저준위 방폐물 전용운반선박'청정누리호'. 총 중량 2600t으로 길이는 80m 폭 15.8m, 깊이 7.3m로 특수 운반용기 컨테이너를 190개 선적할 수 있으며  최대속력 13노트로 연속운항은 15일까지 가능하다.

국내 최초 중저준위 방폐물 전용운반선박'청정누리호'. 총 중량 2600t으로 길이는 80m 폭 15.8m, 깊이 7.3m로 특수 운반용기 컨테이너를 190개 선적할 수 있으며 최대속력 13노트로 연속운항은 15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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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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