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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광업지출 사상최대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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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내년 전 세계 광업 지출이 금융위기 전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머징 지역의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투자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관련 업체 임원과 컨설턴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광업 분야 지출은 1150억~1200억달러로 지난 2008년 기록했던 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광업국인 호주 정부는 내년 광업 분야 지출이 올해보다 58%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와는 별도로 컨설턴트 업체인 우드맥켄지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대 석유·가스 기업들의 내년 지출이 올해 보다 12% 늘어난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최대의 석유업체인 쉐브론은 지난주 내년 투자지출 관련 예산으로 260억달러를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톰 알바네스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는 "광업은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회복되는 모습"이라면서 "산업 전반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깔려있다"고 말했다.

광업 뿐 아니라 농업관련 기업체들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계 최대 트랙터 제조업체인 존 디어사(社)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위해 내년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원자재 투자 증가 소식이 이어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부정적인 파급 효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코스트 인플레이션(cost inflation), 제품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인 리드타임 증가 등이 원활한 공급을 제한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7~2008년 사이 원자재 가격 폭등, 임금 상승과 장비 부족 등의 사태가 이어지면서 제품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는 등 원자재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콜린 해밀튼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아직 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코스트인플레이션과 리드타임 증가로 인한 압박은 다시 한 번 위협적인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용 상승 관련 압박이 호주, 브라질, 칠레, 페루 등을 중심으로 가장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니엘 얼진 IHS-세라 회장은 "전반적인 생산비용 상승은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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