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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차질액 2000억 넘어서 휴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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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공장을 점거한지 18일째로 접어들면서 생산차질 규모가 2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와 사측의 비정규직 노조 압박 수위가 한창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으며 사측은 조만간 울산1공장의 휴업조치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는 중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베르나 ·클릭 ·신형 엑센트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가동이 중단돼 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2만18대의 생산차질과 2199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987년 설립된 정규직 노조의 경우 20여년간 연례파업을 벌여왔지만 한 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전례가 없어 이번 생산차질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셈이다.

강호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은 전날 사내방송을 통해 “하청 노조가 불법 점거한지 3주째 접어들었다”며 “1공장의 경우 잔업, 특근 중단에 이어 휴업조치까지도 심각히 고민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강 부사장은 “지금이라도 농성을 중단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를 베풀겠지만 더 이상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할 수 있는 모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무정부 상태를 더이상 방치 할 수 없다”고 말해 비정규직 400여명이 17일째 점거중인 울산 현대차 1공장에 공권력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울산지법은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1공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면서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사내 하청)의 이상수 지회장을 비롯해 파업주동 노조간부 6명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즉각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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