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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밖에서 안으로' 시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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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봇물' 美소비 회복 여부 관심 고조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2월의 첫 날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증시에는 산타 랠리가 화두로 등장하는 달이다.

밀리지 않는 것인지, 이미 고점을 확인했는데 매수 세력이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이 쉽지 않은 뉴욕증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달의 시작과 함께 이처럼 애매모호한 시장 흐름이 일단락되면서 방향성이 정해질지 주목된다.
다소 길게 보면 S&P500 지수는 역사에 기록될만큼 이례적으로 뜨거웠던 9월을 보냈고 10월에는 9월의 열기가 남아 있어 관성의 힘으로 추가 상승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0.23% 하락하며 숨고르기 과정을 거쳤다. 나쁘지 않은 흐름인 것으로 판단된다.

12월의 첫날 어느 때보다 많은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뉴욕증시의 분위기를 환기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을 외부에서 내부로 돌려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불안하기만 한 유럽 증시에서 잠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쁠 것은 없다는 판단이다.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주택가격지수가 삐걱거리긴 했지만 제조업과 소비 지표가 기대 이상의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7시 주간 모기지 신청지수, 오전 7시30분과 8시15분에 민간 고용정보업체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각각 11월 고용 보고서를 공개한다.

오전 8시30분에는 상무부가 3분기 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 확정치를 공개하고 이어 오전 10시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11월 제조업 지수를 발표한다. 10월 건설지출도 같은 시각 공개된다.

오후 2시에는 12월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자동차 업체들이 11월 판매 실적을 속속 공개할 예정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지수는 56.9였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11월 지수 월가 예상치는 56.5이다.

씨티그룹의 스티브 위팅 이코노미스트는 ISM 제조업 지수가 10월에 너무 많이 올랐고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이유로 54로 하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위팅은 ISM 제조업 지수와 무관하게 최근 올해 4분기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최근 쇼핑시즌 매출이 호조를 띄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달리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기대를 웃돌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 지표와 함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고용지표의 경우 지난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돼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베이지북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술적 반등 여부도 주목할만 하다. S&P500 지수는 전날까지 3일 연속 하락하며 박스권 하단에 도달했다. 추가 하락은 박스권 하단의 붕괴를 의미하는 이는 추세 전환에 대한 우려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모멘텀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된다면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

역시 기술적 반등의 최대 걸림돌은 유럽이다. 전날 기술적 반등에 실패했지만 낙폭은 줄였던 유럽 증시가 추가 하락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유럽 은행들에 보다 강도 높은 스트레스 테스트가 실시될 것이라는 소식은 시장에 또 하나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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