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작년 7월 EU법에 따라 5개업체에 대한 가격담합혐의 조사를 시작한 EU반독점규제위원회는 최근 조사를 마무리짓고 다음달 8일 이들 업체에 부과할 과징금 규모를 발표한다.
EU가 다음주 가격담합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면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LCD 가격담합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플로리다 검찰 등이 LCD업체들에 대한 가격담합 행위를 조사중이며 작년 12월에는 휴대전화업체 노키아가 미국 법정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전세계 국제카르텔 벌금 순위 현황'에 따르면 미국이 국제카르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지난 1999년 이후 최다 과징금을 물은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은 LG디스플레이(2위), 대한항공(4위), 삼성전자(6위), 하이닉스반도체(8위) 등 4곳이 포함됐다. 이들이 미국에 낸 과징금만도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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