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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산 깐마늘 김장철 특판… kg에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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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마늘 판매망 확대·채소 냉해도 관리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장철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다시 추가 대책을 내놨다. 12월 중순까지 국산 깐마늘을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하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냉해를 입어 채소값이 뛰지 않도록 생육관리·보온시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오전 기획재정부 임종룡 1차관 주재로 '물가안정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회의 전 각 부처의 현장 점검 결과 공산품과 주요 서비스 품목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작황 부진과 한파로 일부 농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김장 양념으로 쓰이는 마늘을 33일 동안 싼 값에 특별판매하기로 했다. 앞서 올해분 의무수입물량을 늘려 조기에 들여오고(1만2000톤), 저장 업체를 점검하면서 1일 100톤 수준의 깐마늘을 공급했지만 여전히 마늘 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평년 6359원 수준이던 kg당 깐마늘 가격은 지난 9일 1만1792원에서 16일 현재 1만1850원으로 올랐다. 요사이 시세는 평년의 두 배 수준이다.

정부는 마늘 값을 잡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국산 깐마늘 3000톤을 풀기로 했다. 판매가격은 kg당 상품 기준으로 7500원, 중품은 7000원이다. 시세보다 각각 36%(시세 1만1850원), 13%(시세 8000원) 저렴하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특판 마늘은 농협과 각 지방자치단체 김장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전화 주문도 받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부 수입 마늘을 취급하는 판매상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재래시장 소매상과 수퍼마켓 직배, 요식업소 및 유통공사 직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종전 99개이던 판매 업체 수를 16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62개↑) 판매물량도 종전 하루 100톤에서 150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냉해로 채소 값이 다시 뛰지 않도록 배추와 무, 파, 오이, 호박, 풋고추 등의 생육 관리와 보온시설 보급 확대 등에 힘쓰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9월 이후 배춧값 폭등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자 매주 각 부처별로 주요 생활밀접품목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회의를 열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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