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한 인도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인도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내년까지 인플레이션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산가격 상승 지속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농업생산 감소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과 양적완화에 따른 저금리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물가가 폭등 했다. 이 같은 인플레 현상이 인도의 고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인도는 낮은 물가수준에서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중국 등 경쟁 신흥국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인도 정부가 2010년에만 6차례 금리를 인상했지만 현재 6.25% 수준의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7~8%대 보다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지 투자 기업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자산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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