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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호주 AMP, 악사 APH에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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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랑스의 생명보험사인 악사(AXA)가 호주의 자산운용사 AMP와 손을 잡고 악사 아시아 퍼시픽 홀딩스(AXA APH) 인수를 위해 133억호주달러(미화 131억달러)를 제시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MP는 "악사 APH 인수가로 주당 최소 6.43호주달러를 제시했다"며 "최근 종가에 11%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인수 제안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APH 주주들은 주당 2.55호주달러의 현금과 3.88호주달러 상당의 AMP 주식 0.73주를 받게 된다. 또 악사 APH의 호주와 뉴질랜드 사업권은 AMP가 가져가고 기타 아시아지역 사업권은 프랑스 악사가 가져간다.

악사 APH측은 현재 다시 제시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악사는 두 달전 호주 국립은행과 함께 악사 APH 인수에 나섰지만 호주 금융 당국이 이에 대한 승인을 거절했다. 제휴선을 AMP로 바꾼 악사는 현재 악사 APH 주식의 54%를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악사 APH는 아시아 지역에서 악사의 생명보험, 웰스 매니지먼트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홍콩,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이 성공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웨스트팩은행이 세인트조지은행을 인수한(186억호주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호주 금융회사 M&A 사례가 된다.

한편 기업 M&A 성공 기대감에 AMP와 악사 APH 주가는 이날 호주시장에서 각각 2.3%, 6.8% 급등한 채 마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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