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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G20 비즈니스 서밋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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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10~11일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B20)'이 열린다. 비즈니스 서밋은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주도해 처음 열리는 세계 기업인들의 행사로 앞으로 G20 정상회의와 함께 계속 개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이번 첫 행사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첫 비즈니스 서밋에는 세계 34개국에서 12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세계 금융계 빅3로 불리는 BOA, 씨티그룹, JP모건의 수장을 비롯해 선진국 대기업 회장들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의 15개사 최고경영자(CEO) 등도 방한한다. 이들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점에서 G20 회의에 앞서 회동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
기업인들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의 주제인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놓고 교역과 투자 활성화, 금융, 녹색성장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의제를 집중 논의해 그 결과를 G20 정상회의에 넘긴다. G20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서밋 합의사항을 G20 정상들이 소홀히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당초 들러리 행사가 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비즈니스 서밋은 G20 정상회의에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과거의 금융위기를 교훈 삼아 G20 정상회의는 금융구조 개혁, 환율, 경상수지 규모, 파생상품 등에서 규제장치를 적지 않게 생산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본적으로 기업인들은 정부 규제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정부 입김을 최소화해야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게 기업인의 입장이다. 일종의 견제기능이 작동할수 있는 이유다.

비즈니스 서밋은 각 대륙별 무역을 늘리고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핵심 이슈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보호무역 성격의 규제를 완화할 것을 강조하고 특히 도하개발어젠다(DDA) 조속 타결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비즈니스 서밋은 G20 정상회의가 내놓을 규제 강도를 적절히 낮추는 등 실효성있는 합의안 도출에 기여할 것이다.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이 긴밀하게 상호 교감한다면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첫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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